비염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비인후과를 열흘 동안 세 번을 가서 치료와 약 처방을 하여 왔습니다.
처음 갔을 때는 중이염도 심해서 고막절개술과 함께 비염치료와
약 처방을 5일치 받아왔습니다. 병원비와 약값 계산해서 이만 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전혀 차도가 없어 중간에 한번, 다시 오 일째 가서 약도 다른 것으로 바꾸었지만
아무런 호전증세는 없고 흘러내리는 콧물과 코막힘으로 고생했습니다.
열흘 동안 약값과 병원비로 4만 원이 나갔습니다.
무슨 약이 그리도 비싼지... 약도 듣지도 않고 말입니다.
비염이 너무 심해서 수술까지 알아봤습니다.
비염 수술하는데 비용은 60만 원 정도 들어가고 부분마취에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발이 된다는 게 문제라 고민을 하고 있던중에
아내가 독거노인 줄려고 김장을 하고 몸살이 났습니다.
남편이라고 있어봐야 아기도 아닌데 콧물이 뚝뚝 떨어지니 지져분 하다고 혼자서 다 한 겁니다.
어쩔 수 없이 아내와 함께 일반 내과 전문으로 하는 단골 병원을 갔습니다.
아내가 진료를 보고 필자가 비염 때문에 잠깐 이야기를 했습니다.
"원장님 열흘 동안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전혀 차도가 없어 고생이 심합니다.
수술을 알아보는데 어떻게 할까요?"
원장님은 씩 웃으며 하는 말이
"내가 처방해주는 것 먹어보고 듣지 않으면 그때 수술해보세요."
헉,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처방해도 안 듣는데 "내과 전문의가" 처방한다고?
하지만 단골로 다니는 병원이라 그냥 처방을 받았습니다.
병원비와 약값 해서 7,500원 들어갔고 이빈인후과보다 30퍼센트 정도 싼 가격입니다.
집에 와서 반신반의하며 약을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났습니다.
한결 코막힘도 없고 콧물도 안 흐르는 겁니다.
이틀 동안 약 복용을 하고 나니 비염은 다시 숨어버렸습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처방한 것은 전혀 듣지도 않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4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단골로 다니는 내과의 의사에게 처방받은 것은 7,500원에 심하던 비염이 다시 숨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니 사람이 황당하게 되는 겁니다.
필자가 약국에 처방전을 가지고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거기서 답이 나왔습니다.
바로 항생제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추천 한방 주시는 센스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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