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
하찮은 것에서도 배울점은 있다
elderseo
2021. 3. 3. 11:40
하찮은 것에서도 배울점은 있다♡
- 다윗 왕에 얽힌 이야기이다.
- 다윗 왕은 평소에 거미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벌레로서 장소도 가릴 줄 모르고 아무 곳에나 거미줄을 치는 더러운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그런데 전쟁 중에 그는 적군에게 포위되어 빠져나갈 길을 잃고 말았다. 궁여지책으로 어떤 작은 동굴로 피신했다. 그런데 그 동굴 입구에는 마침 한 마리의 거미가 거미줄을 치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를 추격해 온 적군의 병사는 일단 동굴 앞까지 이르렀지만, 입구에 거미줄이 쳐져 있는 것을 보고는 동굴 안에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하며 그냥 돌아가고 말았다.
- 또한 이런 일도 있었다. 다윗 왕은 적군의 장군이 잠자고 있는 방에 몰래 들어가 그의 칼을 훔쳐 온 다음, 이튿날 그를 감화시켜 전쟁을 끝내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계획이었다. "나는 당신의 칼을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이니 마음만 먹었다면 당신을 죽이는 일쯤은 식은 죽 먹기였을 것이오." 그러나 그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 그러던 어느 날 밤 그의 침실로 간신히 잠입해 들어가 보니, 칼이 장군의 발 밑에 들어 있어서 꺼낼 수가 없었다. 결국 다윗 왕은 단념하고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모기 한 마리가 날아와 장군의 발에 앉았다. 장군은 무의식중에 발을 움직였다. 그 순간 다윗 왕은 칼을 빼낼 수 있었다.
- 그리고 또 한번은 다윗 왕이 적군에게 포위되어 위기일발에 처했을 때였다. 그는 갑자기 미치광이 흉내를 냈다. 적군의 병사들은 설마 이 미치광이가 왕은 아니겠지 생각하고는 지나쳐 버렸다.
- - 탈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