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삶의 휴식
노인 폄하의 시대
elderseo
2020. 11. 14. 05:57
★아침 단상(283호)★
/정옥성
구로동의 지명 유래를 아십니까?
구로(九老)라는 지명은 한자 뜻 그대로
옛날 이곳에서 노인 아홉 사람이 오랫동안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중국 당나라의 대표적인 시인인 백거이가
낙양 용문산 동쪽에 석루를 짓고
시인 8명과 함께 시회(詩會)인
'향산구로회(香山九老會)'를 만들어 즐긴 것을
아름답게 여긴 고사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였습니다.
구로의 옛 이름 중 하나인 상나무재는 구로 5동에 큰 상나무(향나무로 추정)가 있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구로구의 유래가 된 아홉 노인 중 한 명이 심었다고
전해 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노인을 공경한다는 표시로
상나무재를 넘을 때는 머리를 숙이고 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구로구청 주변에는 9개의 지팡이 등
9명의 노인을 상징하는 요소가 꽤 많습니다
자금 세태에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이고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 입니다.
노년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노인 공경은 바라지도 않지만
너무 폄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꼰대라는 말은 언제부터인가 일상적 언어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틀딱충"이란 말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틀니+딱딱+충(蟲/虫, 벌레 충)의
합성어이자 신조어 입니다.
노인들이 틀니를 착용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말입니다
틀니를 하고 딱딱하는 소리를 내는 벌레들이라고 하는
아주 고약한 노인 폄하성 신조어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충'을 빼고 그냥 '틀딱'이라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미 '틀딱'까지만 해도 충분히 멸칭이 되기 때문에
언어의 경제성을 고려해 2음절 단어로
줄여 쓰는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노인들의 신체적 결함을
조롱하는 의미가 있고,
대상의 사고방식이 공존과 거리가 멀고,
낡았으며 절대로 가까히 하면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주 이해불가의 별칭입니다
어감은 꼰대와 아주 흡사하지만,
표현의 강도는 아주 더 강한 편입니다.
말의 풀이를 생각해보면,
단순 비하 표현을 넘어선 멸칭에 가깝습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관직이나 높은자리에 오르면
대체적으로 좌파쪽에서 쓰는 말로
"노인+벼슬아치"로 "노슬아치"라는 표현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치적 싸움에서는 필연적으로 사용되는데,
노인혐오성향이 뚜렷한 극좌 성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극우 성향인 일간베스트 커뮤니티에서도
과거 탄핵사태 때에는 사이트 내에서 서로 대립하던
박사모 노년층을 지칭하며 사용했습니다
'어르신', '시니어', '실버' 같은 말로 완곡하게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늙었는데 가난하기까지 하다면 '노궁'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속되게 표현할 때는 '노인네', '노친네',
'노땅'등의 말을 씁니다.
이 말들은 다른 비하명칭들처럼 격의없이
친한 사이에서 쓰거나
같은 노인들끼리 쓰면 친근감의 표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노인이 혐오의 대상이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혐로(嫌老)용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연금충"이라는 말은,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노인을,
연금이나 타먹는 벌레같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할매미"라는 말은
공공장소에서 매미처럼 시끄럽게 떠드는
할머니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인 혐오나 폄하는 무의식적으로 잠재된
노인 차별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노인 차별 문화는 노년에 대해 여전히 만연해 있는
시대착오적인 폐단입니다.
능력이나 역할 또는 수행 능력 등으로
피아를 구분하고 평가하면 몰라도
나이 차이를 수단 삼아 늙은이는 무조건 안 된다는
그릇된 선입견을 가진 자들의 잘못된 인식이라고 봅니다.
노인들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수준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많은 갈등 중에서도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와의 갈등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세대와.
지금 세대는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출산율로 젊은 세대는 줄어들고,
수명이 늘어나며 노인 세대는 점차 늘어나는
상황으로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대간의 갈등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유태격언에 "늙은 사람은 자기가 두 번 다시
젊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젊은이는 자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잊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젊음을 거쳐서 노년의 삶으로 왔습니다
젊은이들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절대 노년이 오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 20살 땐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한다.
40살이 되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60살이 되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고
"앤 랜더스"는 말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미 늙었고 현재를 살고 있으니
별 도리가 없는 것 아닙니까?
젊은이들이 우리를 생각지도 않고
이상한 신조어로 놀리고 폄하 한다고
분내거나 기죽어 살면
나만 손해입니다.
오늘도 당당한 노익장의 모습으로
트롯트 한 곡 뽑으며
화이팅 합시다.
야 아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구로동유래#형산구로회#유태격언#좋은글
/정옥성
구로동의 지명 유래를 아십니까?
구로(九老)라는 지명은 한자 뜻 그대로
옛날 이곳에서 노인 아홉 사람이 오랫동안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중국 당나라의 대표적인 시인인 백거이가
낙양 용문산 동쪽에 석루를 짓고
시인 8명과 함께 시회(詩會)인
'향산구로회(香山九老會)'를 만들어 즐긴 것을
아름답게 여긴 고사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였습니다.
구로의 옛 이름 중 하나인 상나무재는 구로 5동에 큰 상나무(향나무로 추정)가 있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구로구의 유래가 된 아홉 노인 중 한 명이 심었다고
전해 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노인을 공경한다는 표시로
상나무재를 넘을 때는 머리를 숙이고 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구로구청 주변에는 9개의 지팡이 등
9명의 노인을 상징하는 요소가 꽤 많습니다
자금 세태에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이고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 만한 이야기 입니다.
노년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노인 공경은 바라지도 않지만
너무 폄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꼰대라는 말은 언제부터인가 일상적 언어가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틀딱충"이란 말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틀니+딱딱+충(蟲/虫, 벌레 충)의
합성어이자 신조어 입니다.
노인들이 틀니를 착용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말입니다
틀니를 하고 딱딱하는 소리를 내는 벌레들이라고 하는
아주 고약한 노인 폄하성 신조어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충'을 빼고 그냥 '틀딱'이라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미 '틀딱'까지만 해도 충분히 멸칭이 되기 때문에
언어의 경제성을 고려해 2음절 단어로
줄여 쓰는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노인들의 신체적 결함을
조롱하는 의미가 있고,
대상의 사고방식이 공존과 거리가 멀고,
낡았으며 절대로 가까히 하면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주 이해불가의 별칭입니다
어감은 꼰대와 아주 흡사하지만,
표현의 강도는 아주 더 강한 편입니다.
말의 풀이를 생각해보면,
단순 비하 표현을 넘어선 멸칭에 가깝습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관직이나 높은자리에 오르면
대체적으로 좌파쪽에서 쓰는 말로
"노인+벼슬아치"로 "노슬아치"라는 표현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치적 싸움에서는 필연적으로 사용되는데,
노인혐오성향이 뚜렷한 극좌 성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극우 성향인 일간베스트 커뮤니티에서도
과거 탄핵사태 때에는 사이트 내에서 서로 대립하던
박사모 노년층을 지칭하며 사용했습니다
'어르신', '시니어', '실버' 같은 말로 완곡하게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늙었는데 가난하기까지 하다면 '노궁'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속되게 표현할 때는 '노인네', '노친네',
'노땅'등의 말을 씁니다.
이 말들은 다른 비하명칭들처럼 격의없이
친한 사이에서 쓰거나
같은 노인들끼리 쓰면 친근감의 표현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노인이 혐오의 대상이 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혐로(嫌老)용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연금충"이라는 말은,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생활하는 노인을,
연금이나 타먹는 벌레같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할매미"라는 말은
공공장소에서 매미처럼 시끄럽게 떠드는
할머니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인 혐오나 폄하는 무의식적으로 잠재된
노인 차별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노인 차별 문화는 노년에 대해 여전히 만연해 있는
시대착오적인 폐단입니다.
능력이나 역할 또는 수행 능력 등으로
피아를 구분하고 평가하면 몰라도
나이 차이를 수단 삼아 늙은이는 무조건 안 된다는
그릇된 선입견을 가진 자들의 잘못된 인식이라고 봅니다.
노인들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수준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많은 갈등 중에서도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와의 갈등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그리고 그 이후의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세대와.
지금 세대는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출산율로 젊은 세대는 줄어들고,
수명이 늘어나며 노인 세대는 점차 늘어나는
상황으로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대간의 갈등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유태격언에 "늙은 사람은 자기가 두 번 다시
젊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젊은이는 자기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잊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젊음을 거쳐서 노년의 삶으로 왔습니다
젊은이들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절대 노년이 오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 20살 땐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한다.
40살이 되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60살이 되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고
"앤 랜더스"는 말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미 늙었고 현재를 살고 있으니
별 도리가 없는 것 아닙니까?
젊은이들이 우리를 생각지도 않고
이상한 신조어로 놀리고 폄하 한다고
분내거나 기죽어 살면
나만 손해입니다.
오늘도 당당한 노익장의 모습으로
트롯트 한 곡 뽑으며
화이팅 합시다.
야 아 야 야~♬
내 나이가 어때서~~~~♪♬♭
#구로동유래#형산구로회#유태격언#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