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은 없지만 예방법은 있다…치매예방 솔루션 6
치료법은 없지만 예방법은 있다…치매예방 솔루션 6
흔히 치매를 설명할 때 ‘내 머릿속에 지우개가 들어있는 것 같다’고 말하곤 합니다. 치매의 증상 중 기억장애가 가장 흔하기 때문인데요. 물건 둔 곳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약속을 잊고, 가족끼리 외식, 여행 간 것을 기억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지나온 세월을 따라 디뎌온 추억의 흔적을 모두 잊어버리게 되는 치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치매, 어떤 병인가요?
치매, 치료할 수 있나요?
실망스럽게도 아직까지 치매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여러 유망한 약물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치매 예방이나 치료는 임상연구에서 실패한 상태입니다. 이에 이러한 약물 연구조차 치매가 발생하기 전 환자에게 시작해야 한다는데 학자들은 동의하고 있습니다. 뇌가 이미 망가진 상태에서는 회복이 힘들기 때문이죠.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음식, 운동, 인지훈련, 사회활동의 복합 활동이 치매 예방에 유효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치매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예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매 예방 가이드
치매예방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신체활동입니다. 신체활동 후에는 뇌세포의 성장인자들이 분비될 뿐만 아니라 뇌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이죠. 반대로 신체활동을 할 수 없는 와상 상태가 되면 80% 이상 치매로 진행됩니다. 운동은 거의 매일 30분 이상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이 좋고, 근육량 증가에 도움을 주는 무산소운동도 물론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스트레칭 등의 운동도 허리의 유연성과 균형 증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습니다. 노인 중에는 무릎 통증으로 걷기 힘든 분들이 많은데, 실내 자전거 타기, 수영장 물속에서 걷기 등의 운동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상체 운동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2. 건강한 수면 습관도 중요
순수 알츠하이머 치매보다는 뇌경색, 뇌출혈을 동반된 알츠하이머 치매가 더 흔합니다. 따라서, 거의 모든 치매 예방에서 혈관 상태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 올리브유, 과일 등으로 대표되는 지중해성 음식은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 뇌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이에 더해서 알려지지 않은 기전에 의해 치매를 예방합니다. 반대로 육식, 음주, 흡연은 혈관의 건강상태를 안 좋게 하고, 여러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당뇨로 인한 고혈당은 혈관의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서도 뇌의 독성물질을 쌓이게 해서 치매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자문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